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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선방했지만 내년 우려…"48단 낸드로 격차 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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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도 예상치에 걸맞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D램 시장 정체로 경쟁업체들이 낸드플래시 시장으로 몰리면서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실적이 불투명해졌다. SK하이닉스는 "불확실한 메모리 시장환경 속에서도 선두 업체로서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48단 낸드 개발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2%, 6.3% 증가한 4조9250억원과 1조383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8%로 전년 동기(30%) 대비 소폭 하락했다. 순이익은 1조4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했고, 전기대비 5.4% 줄었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향후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에서 D램 80%, 낸드 20%의 비중을 갖고 있다. 그러나 D램 공급은 여전히 증가하고, 시장 자체가 느려져 정체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기기당 채용량이 늘어나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낸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D 낸드 기술력을 높여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려나가면서 D램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3세대 48단 낸드 제품을 개발 완료, 내년 초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미 36단 제품은 양산 시작 준비를 마쳤고 모바일의 경우 고객 샘플링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국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은 연말 이후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단기적으로는 수요 상황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시장에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D램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DDR4와 LPDDR4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단기적으로 수요가 불확실하지만, 중기적으로는 DDR4 및 LP(저전력)DDR4 제품의 확산에 힘입어 수요 성장이 지속되고, 공정 전환 등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낸드시장 후발주자였지만 3D낸드로의 기술전환과 업계 재편은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계획대로 3D낸드 개발을 완료, 시장에 진입한다면 한 단계 높은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울러 D램도 업계 위상을 공고히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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