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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르스' 소비성향 분석에 2천만원 썼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경기도 '메르스' 소비성향 분석에 2천만원 썼다 경기도와 신한카드는 21일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세번째)와 신한카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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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여파에 따른 지역별 소비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신한카드 고객정보를 이용하면서 2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5~6월)메르스로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해 신한카드에 2000만원을 주고 일정기간 거래 고객들의 소비동향 분석 자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경기도가 이 정보를 받아서 분석한 것은 아니다"며 "경기도는 수십억 건에 이르는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받아 저장할 시스템이 없어 신한카드에 기간과 해당 시ㆍ군, 업종 등을 이야기해주고,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당시 신한카드에 분석 의뢰한 자료는 ▲2013~2015년 5ㆍ6월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11억6000만건) ▲2014년 4~6월 및 2015년 6~8월 경기지역 및 전국 가맹점 카드매출 데이터(90억건) 등이다.


한편, 도는 21일 신한카드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내 우수 창업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게 된다.


먼저 두 기관은 1~2개 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변 상권, 소비자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서비스하게 된다.


또 경기도의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교육에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그동안 신한카드의 샘플정보만으로 교육을 해왔다. 도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교육을 할 수 있는 만큼 양질의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외에도 주요 현안이 발생할 경우 과학적이고 효율적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데이터 분석의뢰에 따른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내년 초 판교에 설립되는 빅파이센터 운영에 신한카드를 참여시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신한카드의 모든 정보를 무료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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