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공정캠핑'을 주제로 여주ㆍ포천ㆍ가평 등 3개 지역에서 실시한 경기캠핑페스티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캠핑행사를 통해 모두 515개 팀이 참가했고, 이들이 지역에서 사용한 금액만 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캠핑은 캠핑 지역에서 소비를 하고 그 지역 특유의 문화와 분위기를 즐기며 지역·사람·자연이 함께하는 캠핑이다. 경기도와 국내 최대 캠핑 동호회인 캠핑퍼스트가 지난 5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15일부터 17일까지 여주 금은모래 캠핑장과 9월11일부터 13일까지 포천 비둘기낭캠핑장에서, 또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가평 자라섬오토캠핑장에서 모두 세 차례 공정캠핑을 주제로 경기캠핑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여주 공정캠핑 행사에는 모두 87개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1팀당 17만2000원씩 총 1500만원을 여주지역 물품 구매 등에 썼다.
포천 공정캠핑 행사 역시 64개팀이 참가해 1팀당 25만7000원을 사용했다. 총 사용액은 1600만원이다.
가평 공정캠핑 행사의 경우 364개팀이 참가해 가장 규모가 컸다.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개최된 당시 행사에서 참가 팀들은 1팀당 22만2000원씩 총 810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공정캠핑왕을 찾아라 ▲안전캠핑 캠페인 ▲로컬푸드 캠핑요리왕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지역 내 주변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유도하는 관광지 연계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아울러 지역특산품 할인판매를 위해 지역농특산품판매장을 여는 등 지역자치단체 및 관광지와 협력해 캠핑을 통한 관광이 지역소비에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김평원 도 관광과장은 "이번 경기캠핑페스티벌을 통해 공정캠핑이 지역과 캠핑객들 모두 만족하는 행사임을 확신하게 됐다"며 "23일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시작되는 네 번째 경기캠핑페스티벌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공정캠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내년에는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 3위인 숙박여행을 전국1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임진각 일대에 카라반을 포함한 450면 이상의 전국 최대 캠핑장을 2017년 하반기까지 조성한다. 도는 임진각 캠핑장 조성이 완료되면 경기 북부지역의 체류관광 확대와 전국 최대 규모의 캠핑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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