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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님, 위기의 두산을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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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님, 위기의 두산을 구하소서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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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두산에게는 ‘니느님’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선발투수로 니퍼트를 예고했다. 니퍼트는 사흘 만에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32)와 외국인 에이스 재대결을 한다.


두산은 벼랑 끝에 몰렸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기록적인 16-2 대패(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한 두산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야 승부를 5차전이 열리는 마산까지 끌고 간다. 승리가 절실한 두산이 지난 1차전에서 7-0 완봉승(9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일궈낸 니퍼트 카드를 꺼내든 이유다.

모든 기대가 니퍼트에게 쏟아지고 있다. 시즌 다승 2위(18승 5패) 유희관은 시즌 말미부터 경기력이 떨어지며 최근 4경기 연속 승리와 무관했다. 장원준은 지난 2차전(7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두산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앤서니 스와잭(30)과 대타로 뛰는 로메로(29)의 부진 등 악재가 겹쳤다. 니퍼트가 유일한 '비빌 언덕'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시즌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다. 지난 5년 간 한국생활을 한 그로서는 최악의 성적이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 시즌 10승 이상을 두산에 선물하며 평균자책점 3.25의 철벽방어를 선보였기에 실망은 더욱 컸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동안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0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비록 승리를 얻진 못했으나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지난 경기에서 고질적인 불펜진의 허약함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두산의 발목을 붙잡는 아킬레스건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불안함은 여전했다. 니퍼트가 4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승산이 있다. 플레이오프 동안 11타수 1안타 침체에 빠진 두산의 4번타자 김현수(27)도 마운드를 도와줘야 한다.


오랫동안 니퍼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주전포수 양의지(28)의 공백은 찜찜하다. 양의지는 2차전 4회말 수비 도중 공에 맞아 오른쪽 발가락이 부러졌다. 출전은 불가능하다. 니퍼트는 대타 요원인 포수 최재훈(26)과 호흡을 맞춘다.


그러나 집안사정만을 탓할 순 없다. 두산은 지면 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차전은 총력전이다. 니퍼트가 선발로 나서지만, 상황에 따라 이현승(32)도 3이닝까지 던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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