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전자에 대해 구조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M 전기차 부품 공급 소식으로 전날 주가가 14.1% 급등했는데, 폭스바겐 디젤차 파동으로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중국간의 전기차 패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최상의 파트너이고, IT와 자동차의 융복합 사업이 한국의 미래"라고 평했다.
LG전자는 GM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 연구원은 "2011년, 2012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파나소닉은 기존 사업을 강력히 구조조정하고 2차전지, 자동차 안전·인포테인,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며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2차전지를 공급하고 있고, 합작으로 미국 네바다에 6조원 규모의 2차전지 기가 팩토리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회사 주가는 2012년 11월16일 411엔에서 2015년 6월3일 1,846엔으로 34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트윈워시 세탁기, OLED TV 판매 확대도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트윈워시 세탁기는 미국 IT전문매체가 선정한 올해 최고 가전으로 선정됐다"며 "한국 가전 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항공기로 미국까지 운송됐다"고 전했다. 이어 "65인치 UHD(초고화질) OLED TV는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체 발광으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미국 IT 전문 매체인 씨넷에서 디자인, 사양, 성능 등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트윈워시와 OLED TV가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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