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818억원…전년比 46.8%↓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KDB대우증권이 지난 3분기에 글로벌 악재에 따른 증시 거래대금 감소 및 파생결합상품 발행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대우증권은 21일 3분기 영업이익이 8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4% 줄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보다도 46.8%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53.2%, 전년 동기보다 43.5% 줄어든 554억원에 그쳤다. 반면 매출은 2조4378억원으로 전년보다 32.1%, 전분기보다 83.5% 증가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이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가운데 3분기 들어 거래대금이 줄고 파생운용손익이 급감하는 등 영향으로 낮은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 수익이 전분기 대비 55% 줄었다. 리테일에서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로커리지와 웰스매니지먼트(WM) 수익이 14% 줄었다. 파생결합상품 발행 축소에도 불구하고 금융상품 판매잔고는 61조8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브로커리지·WM·투자은행(IB) 등 S&T를 제외한 전 영업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일시적 환입효과 등 733억원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우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현지 화폐 루피아의 가치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하락하면서 125억원의 비경상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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