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 야구의 레전드 박찬호(42)가 ‘프리미어12’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참가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홍보대사는 오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홍보 및 자국 대표팀 응원을 통해 야구 세계화와 2020년 올림픽 재진입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공주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박찬호는 1994년 미국으로 건너 가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수로 데뷔했다. 2012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그는 19년 동안 MLB, NPB 및 KBO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올린 124승은 현재까지도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프리미어12’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찬호는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에게 야구는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삶 자체였고, 국가대표로 마운드에 섰던 기억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WBSC와 ‘프리미어12’ 국제대회를 대표하게 되어 책임감이 무거운 만큼 야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이번 ‘프리미어12’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위촉하게 돼 영광이다. 박찬호의 명성으로 이번 ‘프리미어12’와 국제적으로 야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박찬호를 LA다저스로 스카우트한 장본인인 피터 오말리(전 LA다저스 구단주)는 “박찬호는 글로벌 야구 홍보대사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이번 ‘프리미어12’는 물론 유소년 야구발전에 앞으로 많은 공헌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8인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국가대표팀은 오는 26일 소집되어 내달 4일과 5일 쿠바 대표팀과 서울 슈퍼시리즈를 치르고 6일 삿포로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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