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불법현수막 해결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마련

23일 구청 대강당에서 불법현수막 정비 위한 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거리를 걷다보면 신호등과 가로수마다 불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심지어 기둥 두 개만 있으면 어김없이 현수막이 걸려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미관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교통 신호를 방해하거나 현수막이 강풍에 끊어져 보행에 불편을 주는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데 큰 문제가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들 안전과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구는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주민, 전문가 등을 초청해 구청 대강당에서 ‘불법현수막 정비방안 정책대토론회’를 연다.

1· 2부로 나눠 구의 유동광고물정비방향 설명회에 이어 김정수 한국옥외광고정책연구소장의 ‘아름다운 도시환경조성을 위한 불법현수막 정비·관리방안’ 주제발표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의견을 듣는 토론회로 진행된다.

토론회는 임병욱 한국전광방송협회장을 좌장으로 옥외광고물 전문가, 교수, 옥외광고물 정책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 주민대표 등 10명이 참여한다.

특히 정당정책 현수막 증가와 관련해 정당 관계자도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토론회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현수막, 광고물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보려는 뜻깊은 자리”라며 “다양한 정책과 함께 바람직한 광고문화정착을 위한 주민의식제고, 유럽 등 선진국 등의 신개념 광고물 도입방안 등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내년 하천변, 주요사거리 등에 단층형지정게시대를 설치해 현수막 무단 부착이나 난립을 막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