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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연말인사]현대차그룹 "세대교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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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수시 인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했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정기 인사를 통해 쇄신을 꾀하는 반면 다소 급작스런 인사로 최고위 임원까지 교체하고 있다.


올해도 현대차그룹은 수시 인사를 통해 부사장의 사장 승진 및 책임자로의 보직발령을 진행했다. 지난달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에게 퇴진을 통보한 데 이어 지난주 중국 시장에 김태윤 사장을 다시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사장은 두 달 전 자리 옮긴 데 이어 또 한 번 자리를 옮기게 된 셈으로 앞서 지난 8월 북경현대기차 총경리에서 북경현대4공장 건설담당 자문으로 물러났었다.

이렇다보니 이번 정기 인사 역시 관측하기 쉽지 않다는 게 내외부의 분석이다. 다만 세대교체라는 큰 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는 부회장급들이 대거 퇴진하며 예년과 다른 판도를 형성했다.


우선 올해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보좌할 수 있는 인물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젊은 세대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고성능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관련 사업부 인사들의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정 부회장이 공 들여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숙제인 고성능 브랜드 개발 및 시험 등을 맡고 있다.


한때 14명까지 있던 부회장직의 추가 인사도 주목할 대목이다. 앞서 신종운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재 9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현재 부회장으로는 정의선(현대자동차), 김용환(전략기획), 양웅철(연구개발), 윤여철(노무·국내생산), 이형근(기아자동차), 우유철(현대제철), 김해진(현대파워텍), 정태영(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진행한 현대차그룹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였다"며 "올 연말 정기 인사 역시 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 빠른 대응이 가능한 인물로 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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