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원A9 발표…아이폰과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같은 디자인
구글 최신 OS 마시멜로 탑재…회사 살릴 수 있을지 관심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신제품을 발표했다. 외관상으로만 보면 애플의 아이폰과 거의 유사하다. 이 제품이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HTC를 다시 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HTC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제품 '원A9'을 선보였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됐으며 가격은 399달러(약 45만원)다.
원9은 5인치 크기 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 617 프로세서, 13메가픽셀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등이 장착됐다. 배터리 용량은 2150mAh, 3GB 램, 32GB 스토리지 등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아이폰과 유사하다. 나란히 나열해 놓으면 아이폰과 HTC 제품이 헷갈릴 정도다. 더버지는 "원A9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중간 형제 같이 보인다"면서 "중간에 놓으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표현했다. 또 원A9에 '마시멜로로 구동하는 399달러 아이폰 클론'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미국시장에서 AT&T, T모바일, 스프린트에서 출시된다. 버라이즌용은 별도의 브랜드로 나온다. 미국 외 시장에서는 가격이 더 비싸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영국에서 429.99파운드(약 7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의 관심은 HTC가 이 제품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가다. HTC는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49억4000만 대만달러(약 1753억원)의 영업 손식을 기록하고 손신실도 44억8000만 대만달러(약16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작인 M8, M9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실패한 탓이다.
그러나 이날 HTC의 주가는 신상품 발표 효과에 힘입어 4개월만에 신고가를 갱신했다. HTC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주당 82달러 20센트(대만달러)로 10% 이상 상승 출발하며 일일 상승 제한폭까지 올랐다. 전고가는 지난 6월 9일 주당 75달러30센트였다. HTC주가는 지난 8월 24일 주당 40달러 35센트까지 하락하는 등 올 하반기 들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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