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5 무역안보의 날' 행사를 열고 모범적인 전략물자 관리 체제와 우수한 역량을 갖춘 10개 기업과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업은 삼성전자와 두산중공업,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위아, 삼성SDS, 두산인프라코어, 포스코건설, 도레이첨단소재, 한국다우케미칼, 씨게이트코리아 등이며, 이들은 향후 전략물자 관리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자율관리체제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중소기업의 전략물자 불법수출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기업들의 안전한 수출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 한진해운과 SK에너지 임직원 등 24명에게 전략물자 수출관리에 이바지한 공로로 기관장 표창을 수여했다.
또 산업부는 새롭게 자율준수무역거래자로 40개 기업을 지정했다. 자율준수무역거래자란 전략물자, 수출관리에 필요한 규정·조직 등의 체계를 갖추고 수출통제업무의 일부를 스스로 이행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기업을 뜻한다. 이에 따라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총 14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효율적인 전략물자 관리를 위해 기업들이 스스로 관리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략물자란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나 재래식무기의 제조·운반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물품 또는 기술을 뜻하며, 우려 국가나 테러집단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이 이를 수출하려는 경우 국제사회의 합의 및 국내 대외무역법에 따라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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