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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서 지폐 5000만원 훔친 용역직원 '덜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국은행 지폐 분류장에서 일하던 용역회사 직원이 5000만원을 빼돌린 뒤 붙잡힌 일이 벌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외주업체 직원 20대 A씨를 절도 협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16일 오전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폐분류장에서 5만원권 지폐 1000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은은 시중에 유통되던 지폐 중 재사용할 수 있는 돈과 폐기하는 돈을 매일 분류한다. 이 분류 작업에 쓰이는 기계를 수리하는 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이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돈을 훔쳤고, 훔친 돈을 서류봉투에 넣어 건물을 빠져 나왔다. A씨는 훔친 돈을 집에 가져다 놓고 다시 한은으로 돌아와 근무를 계속했다.


하지만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정산작업을 하던 한은 직원들은 5000만원이 빈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100여대의 CCTV를 분석해 A씨가 건물을 나갔다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고, 청원경찰과 함께 찾아간 A씨의 집에서 A씨가 숨겨 놓은 돈다발을 찾아냈다.


A씨는 "근무를 하다보니 CCTV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순간적인 욕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한은의 신고를 받고 A씨를 긴급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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