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쿠웨이트 축구협회가 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쿠웨이트 축구협회와 소속 클럽들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때까지 쿠웨이트 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쿠웨이트는 최근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이 가능하도록 체육 관련 법률을 개정했다. 이에 FIFA는 지난 15일까지 법률 개정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징계로 쿠웨이트는 국제대회 출전의 길이 막혔다. FIFA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없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도 다르지 않다. 징계가 계속되면 남은 경기를 뛸 수 없다. 한국과 함께 G조에 속한 쿠웨이트는 현재 3승1패로 한국(4승)에 이어 조 2위. 11월 17일 미얀마와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내년 3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부딪힐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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