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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지금 8强 몸짱 육탄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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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럭비월드컵…GDP 증대효과 1조7000억원
뉴질랜드·호주 등 빅8 압축, 3승1패 탈락 日 '변방 반란'

유럽은 지금 8强 몸짱 육탄전쟁 중 공중볼을 다투는 호주와 피지 럭비선수들. 사진=2015 럭비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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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15억402만 달러(약 1조7221 원)의 국내총생산(GDP) 증대, 10억 달러(1조1450억 원)의 대회수입, 전 세계 40억 명이 시청하는 4년 주기의 스포츠 대회.

경제예측 기관인 언스트영 클럽(the Ernst & Young Club)의 '2015 럭비월드컵'에 대한 경제효과예측이다. 럭비월드컵은 지난 달 18일(한국시간) 개막했다. 브렛 고스퍼 세계럭비연맹 회장은 "럭비월드컵은 대회 규모와 경제적 효과를 따져볼 때 축구월드컵과 올림픽에 이어 세계에서 셋째로 큰 스포츠 이벤트"라고 했다.


▲럭비 월드컵은=국제럭비평의회(IRB) 주관으로 열린다. 럭비 종주국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들이 만든 대회다. 우승 팀은 '윌리엄 웹 엘리스 컵'을 차지한다. 뉴질랜드가 자국에서 열린 1987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반구 팀이 각각 두 번씩 우승했고 북반구 팀으로는 잉글랜드가 2003년 호주 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991년 이후 여섯 번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아공, 웨일스, 뉴질랜드, 프랑스,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호주, 스코틀랜드가 8강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뉴질랜드다. 민준기(64) 전 럭비국가대표팀 감독은 "센터와 윙, 포워드 전 포지션에 걸쳐 1대 1 플레이에 가장 강한 팀"이라고 했다. 윙어 줄리안 사베아(25)가 돋보인다. 192cm, 108gk의 거구로 공을 움켜쥔 채 질주하는 장면은 위협적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트라이(상대 골 지역에 공을 찍어 5점을 획득함)를 다섯 개 기록했다.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에 오른 호주도 만만치 않다. 스콧 시오(24)와 시코프 케푸(29)가 쌍두마차가 돼 강력한 중앙돌파로 상대를 압박한다. 58득점을 기록한 베르나드 폴리(26)의 정확한 킥도 득점원이다. 수비도 강력하다. 조별리그 네 경기에서 스무 개 참가팀 가운데 최소실점(35실점)했고 트라이는 두 개만 내줬다.


▲'사쿠라'의 반란=이번 대회 특징은 전력의 상향평준화. 민준기 전 감독은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중하위권으로 불류된 팀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했다. 특히 일본은 이번 월드컵의 주인공 가운데 하나다. 월드컵 통산 1승2무21패를 기록 중이던 일본은 지난달 19일 조별리그에서 남아공을 꺾었다. 3승1패를 하고도 득실차에서 밀려 탈락했지만 "명예롭게 퇴장했다"찬사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의 공이 컸다. 대표선수 중 뉴질랜드ㆍ호주ㆍ남아공 등 럭비 강국 출신 선수가 열 명이다. 3년 이상 한 국가에서 거주하면 귀화하지 않아도 그 나라 대표로 뛸 수 있다는 IRB 규정을 활용했다.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역전 트라이를 한 주장 리치 마이클(27)은 뉴질랜드 출신이다. 일본은 2019년 럭비월드컵을 유치하는 등 럭비 강국으로 도약했다. 지난 4일 사모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은 일본 시청자 2500만 명 이상이 지켜봤다. 일본 스포츠 사상 최고 시청률이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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