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OB' 브루마스터 셀렉션 두 번째 작품 선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비맥주가 국내 맥주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맥주순수령(Reinheitsgebot)에 따른 독일 정통 흑맥주 '둔켈(Dunkel)'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오비맥주는 지난 6월 프리미어OB의 첫 번째 브루마스터 셀렉션(Brewmaster selection)인 밀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을 선보인데 이어 두 번째 브루마스터 셀렉션 '프리미어 OB둔켈(premier OB Dunkel)'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맥주시장에 다양한 흑맥주(Dark beer)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국내 브랜드로서 독일 맥주순수령으로 빚은 올몰트(All malt) 블랙라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어 OB 둔켈은 엄선한 초콜릿 맥아와 최고급 홉을 사용해 흑맥주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풍부한 향, 진한 초콜릿 색상을 지녔다. 묵직하고 쓴 맛이 강한 스타우트 에일맥주와 달리 하면발효 방식으로 제조하여 목 넘김이 부드럽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독일어로 어두운을 뜻하는 둔켈은 지금은 흑맥주를 의미하지만 19세기 투명한 황금빛 라거맥주가 개발되기 이전까지 짙은 갈색 빛깔을 띠는 모든 맥주를 통칭했다. 1516년 공포된 맥주순수령으로부터 인정받은 첫 번째 맥주도 바로 둔켈이었다. 둔켈 맥주 자체가 독일 맥주순수령의 선구자인 셈이다.
올몰트 맥주는 물과 맥아, 홉 세 가지 기본 원료 이외에 다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100% 보리맥주를 말한다. 남부 독일 바이에른 지역의 빌헬름 4세가 맥주 품질 향상을 위해 1516년에 공포한 맥주순수령 전통을 따른 것이다.
오비맥주는 프리미어 OB 둔켈의 출시를 기념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달 23일부터 전국 60여 개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미어 OB 둔켈 출고가는 500㎖ 1병에 1880원. 가을과 겨울에만 선보이는 한정판이며 알코올 도수는 5도다. 15일부터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