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SK건설이 14일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NRP; New Refinery Project)를 공식 수주했다.
이날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린 알주르 정유공장 계약식에는 오충조 SK건설 인프라 해외사업본부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 NRP 프로젝트 5번 패키지인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를 공동 수주한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NRP 프로젝트는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생산량이 61만5000배럴에 달하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14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KNPC는 NRP 프로젝트를 총 5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했다. 이 중 SK건설은 현대건설과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구성해 5번 패키지인 15억달러(약 1조7500억원) 규모의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각사 공사금액은 SK건설이 지분의 30%인 4억5000만달러(약 5250억원), 현대건설이 40%인 6억달러(약 7000억원), 사이펨은 30%인 4억5000만달러(약 5250억원)다.
SK건설은 해저공사를, 현대건설은 해상공사를 각각 수행하게 되며, 총 공사기간 45개월을 거쳐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오충조 SK건설 인프라 해외사업본부장은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NRP 프로젝트를 완공할 것"이라며 "쿠웨이트에서 누적 수주액이 70억달러를 돌파한 쿠웨이트 시장 최강자로서 20년 넘게 쌓아온 KNPC와의 신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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