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SK의 동갑내기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33)과 드웨릭 스펜서(33)의 호흡이 예사롭지 않다. 동시 투입된 둘은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80-68로 승리했다. 사이먼과 스펜서는 함께 46득점을 올렸다. 스펜서는 2쿼터에서 3점 슛 다섯 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전반에는 부진했다. 하지만 사이먼과 함께 뛰자 다른 선수가 됐다. 3쿼터에만 12득점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이먼은 비결을 밝혔다. 그는 "스펜서와 7~8년 전 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 스펜서가 박스 안으로 들어올 때 내가 나가는 등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플레이할 수 있다"고 했다.
문경은 감독도 두 선수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문 감독은 "전반 스펜서가 3점 슛을 많이 놓쳤지만 후반엔 성공률이 올라올 것이라 믿었다. 사이먼과 함께 투입되니 골밑이 안정되고 덩달아 외곽도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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