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정신 적용해야' 목소리 높아..전직 의원의 전쟁터될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3일 새누리당 현역의원 가운데 5번째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중진의원의 열세지역 출마' '현역 물갈이론'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공천룰과 선거구 획정 등으로 정치권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현역 의원의 용퇴가 분위기를 바꾸는 단초가 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회선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초선인데다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연결되는 지역구인 강남3구 지역을 포기하면서 3선 이상 의원들의 용퇴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중진의원의 열세지역 출마를 부르짖는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주장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 최고위원은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여당에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김회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3선 이상 TK지역구 의원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초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3선 이상 의원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서울 서초갑 지역의 공천경쟁구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주공산인 이 지역에는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조윤선 전 의원이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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