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올바른 역사교과서"

고려대 교수 160명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 사진=SBS 방송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국가가 발행하는 국정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12일 행정예고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2일까지 구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국정화로 결정한 배경과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2011년 검정 교과서로 완전히 바뀌고 나서 6년 만에 국정으로 회귀한다. 교육부는 이번 국정 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명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올바르고 균형있게 가르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발행 체제를 의제로 교육부와 첫 당정협의회를 열어 교과서의 발행체제를 국정으로 전환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정화를 저지하고 황우여 부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