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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도네시아, TPP 후발 가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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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지 않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후발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중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TPP에 가입해 있다.

11일 태국과 인도네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두 나라는 이웃 국가들에 비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TPP에 후발 주자로 가입할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경쟁국들에 비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이 늦은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2~3년 내 TPP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토머스 렘봉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이 밝혔다.

렘봉 장관은 베트남이 TPP에 가입한 데다 유럽연합(EU)과도 FTA 협상을 타결한 점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는 베트남에 비해 수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인도네시아는 FTA에 관해 EU와 지난달 비공식 협상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 공식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렘봉 장관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2년 안에 TPP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삐라디 딴뜨라뽄 태국 상무부 장관 역시 자국이 TPP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협정 내용 중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더 철저한 검토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을 빚고 있는 지적재산권, 정보기술, 의약품 분야를 포함해 국내 산업에 TPP 가입이 미칠 영향에 대해 관련 연구소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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