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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비왕]"연비왕 노하우는 정속·탄력주행"…'2015 연비왕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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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한민국 최고 친환경 운전자를 뽑는 '초미세먼지 줄이기 2015 연비왕대회'가 10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렸다.


친환경 운전 운동을 범국민적 프로젝트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된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는 올해로 8회를 맞이했으며 특히, 이번 대회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효과가 높은 친환경·경제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아시아경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해 '초미세먼지 줄이기 2015 연비왕대회'로 열렸다.

이세정 아시아경제신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친환경 경제운전 문화가 확산되면 63%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의 대기오염배출을 줄이고 30%에 달하는 수송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안전운행에도 기여해 교통사고율이 8% 감소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면서 "친환경운전은 비싼 자동차 보험을 드는 것 보다 낫고 친환경운전이 곧 안전운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비왕대회 공동 개최를 맡은 서울시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서울시를 대표해 참석한 유재룡 서울시기후환경본부장은 "친환경·경제운전이 습관화된 운전자가 연간 2만㎞를 주행할 경우 평균 10%이상 연비가 높고 연간 약 36만원의 연료비 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연비가 10%만 향상돼도 자동차 연료비가 연간 약 1조7000억원 절약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89만 2000t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8회를 맞은 이번 연비왕 대회에 참여한 운전자는 물론 에코 운전에 대해 관심이 높은 운전자 모두 내년에도 대회에 참석, 좋은 성과를 올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는 친환경 운전 참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올해 참가팀은 지난해보다 15개팀이 늘어난 총 73개팀이다.


올해 대회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호법IC→덕평휴게소→ 신갈JC→평화의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175km구간을 주행한 후 연비향상율을 측정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체 우승인 대상(서울시장상)을 차지한 임현철 씨는 175㎞ 구간에서 7.44ℓ의 연료를 사용해 23.50㎞/ℓ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공인연비 대비 향상률은 239.85%에 달했다. 차량은 벤츠 C200이다.


올해 처음 연비왕대회에 출전한 임현철 씨는 "최대한 연료를 적게 쓸 수 있도록 탄력주행과 정속주행을 한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면서 "내리막길은 엑셀레이터를 밟지 않고 주행했고 오르막길에서는 꾸준히 한 속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환경부 장관상)은 조동철 씨에게 돌아갔다. 기아자동차 카니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조동철 씨는 175km 구간에서 7.10ℓ의 연료를 사용해 24.64㎞/ℓ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공인연비 대비 향상률은 214.26%에 달했다.


각 부문별 우승자는 정명훈(승용 2000cc 초과와 SUV 디젤 포함 고배기량), 하승태(디젤 승용과 하이브리드 포함 고연비), 조영준(국산 승용 1600CC~2000CC A조), 함석범(국산 승용 1600CC~2000CC B조), 김태현(국산 승용 1600CC 이하 A조), 김병희(국산 승용 1600CC 이하 B조), 김용현(SUV 2000CC 이하 A조), 최현수(SUV 2000CC 이하 B조), 강병휘(수입차) 씨가 차지했다.


객관적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으로는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와 엄명도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 김경배 TBN 전국교통방송 전문위원이 나섰다.


이날 심사를 맡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참가자들의 에코 운전 실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 교수는 "200%가 넘은 연비효율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코스가 변동되고 주행코스가 복잡해진 상황에서도 참가자들이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참가하신 분들은 에코 운전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충분히 익히신 분들"이라며 "주위분들에게도 노하우를 전해 친환경 운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경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환경부와 한국도로공사가 후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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