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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가까운 택지지구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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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성남·수원·하남 등 1순위 마감 잇따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택지지구 분양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경기도에서도 용인 수지, 성남 수정, 수원 광교, 하남 미사 등을 중심으로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분양권엔 1억원이 넘는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10일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용인 수지구, 성남 수정구, 수원 영통구, 하남 등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7곳으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76%)가 1순위에서 모두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이 기간 동안 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총 139곳 중 58개 단지(42%)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운 것과 비교하면 강남 접근성이 좋은 택지지구가 속해 있는 지역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지역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권까지 10~3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 5호선 등의 개통 호재까지 있어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달부터 분양권 전매가 풀린 단지들의 경우 1억원 안팎의 웃돈까지 형성됐다. 지난해 평균 139대 1로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위례자이'의 경우 이달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가장 작은 전용면적 101㎡에 1억4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 3월 용인 수지 풍덕천동에 공급된 'e편한세상 수지' 84㎡도 최고 9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고, 다음달 전매제한이 풀리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 91㎡의 경우 7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강남과 가까운 택지지구 아파트 '인기' 용인 수지 동천2지구 A-1블록 '동천자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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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에서는 올 가을 신규 공급에 나서는 아파트가 줄을 잇는다. GS건설은 이달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서 '동천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동에 74~100㎡ 총 1437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분당IC가 단지 가까이 있어 강남권으로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내년 2월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도 같은 달 용인시 상현동 일대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8개동에 84∼119㎡ 639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내년 개통되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과 상현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광교상현IC,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진출입하기 수월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C-3블록에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2~29층 5개동에 84~97㎡ 총 46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인근에 구리IC를 타고 서울로 빠르게 오갈 수 있으며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다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 진출입도 수월해 질 전망이다.


대원은 이달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A3블록에 '하남미사강변도시 대원칸타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92~143㎡ 총 55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 가까이 올림픽대로가 있고 지하철 5호선 연장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보미종합건설도 위례신도시 C2-1블록에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을 분양하는데 96~112㎡의 131가구 규모로,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강남과 인접한 곳이 5개나 속해 있을 정도로 강남 접근성은 집값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최근 강남권 분양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주변 지역이 관심을 받고 있고, 높아진 전셋값 부담에 내집마련을 서두르는 실수요자들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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