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만 집권 여당인 국민당이 내년 1월 대통령(총통)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교체를 추진 중이다.
8일(현지시간)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국민당은 앞으로 2주 안에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훙슈주(洪秀柱) 전 입법원 부원장 후보 지명안을 폐지하고 현재 신베이(新北) 시장인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주석을 새로운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당 지도부는 전날 총통 후보자 교체 계획을 강행키로 하고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국민당이 총통 후보자 교체에 나서고 있는 것은 훙 후보의 저조한 지지율 때문이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 훙 후보의 지지율은 제1야당 민진당의 대선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주석과 15~30%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훙 후보가 사퇴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어 내년 1월 선거를 치르기 전까지 후보자 선정을 둘러싼 당 내부 분열이 불가피해졌다. 훙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선거에 참여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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