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딕 서체 수정해 개발…한국어·영어·일어 등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만들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매장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포카가 한글날을 기념해 자체 개발한 서체 '스포카 한 산스(Spoqa Han Sans)'를 출시·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스포카 한 산스체는 구글과 어도비가 합작 개발한 '본고딕' 서체를 커스텀해 개발됐다. 본고딕에 포함된 영문, 숫자, 특수문자의 60자 안팎을 수정한 것이다. 스포카는 본고딕의 영문 이름인 '소스 한 산스(Source Han Sans)'에서 이름을 따 스포카 한 산스로 결정했다.
스포카는 사람들이 일반 서체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들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서체를 개발했다. 하나의 서체를 사용해도 여러 국가의 언어가 따로노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스포카 한산스체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숫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만들어졌다. 스포카는 웹환경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체 용량을 최소화했다.
스포카 한 산스는 스포카 서체 소개 사이트(spoqa-han-sans.com)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
손성훈 스포카 공동대표는 "이번에 배포하는 서체가 서비스 가치 향상과 함께 다른 회사의 디자이너, 개발자들의 작업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가 개발을 통해 서체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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