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기 5000만달러 규모 할부 채권 담보부 사채 발행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신뢰성 인정받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라오홀딩스는 계열사 인도차이나뱅크(Indochina Bank Limited)가 6일 칼라일그룹의 아시아 구조화 금융 펀드(CASCO, Carlyle Asia Structured Credit)를 통해 5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다.
이번 계약은 인도차이나뱅크의 자동차 할부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만기 5년 달러표시 외화채권 발행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인도차이나뱅크 자동차할부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전했다.
칼라일 그룹은 전 세계 38여개국에 약 1600명의 투자 전문 인력을 갖췄다. 운용규모는 약 2030억달러(약 235조원)에 달한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칼라일그룹의 아시아 지역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CASCO 펀드는 글로벌·신흥국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는 인도차이나뱅크와 코라오홀딩스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높이 평가해 라오스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할부 채권 담보부 사채 발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인도차이나뱅크는 2008년 설립 이래 라오스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발전하며 2015년 기준 라오스 내 민간 은행 1위로 발돋움했다. 업계 최초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선보여 코라오홀딩스의 차량 판매 확대에 안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코라오홀딩스는 자회사 LVMC Investment를 통해 인도차이나뱅크의 지분을 11.99%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도차이나뱅크의 자금 확보로 코라오홀딩스는 보다 확대된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보여준 매출 성장 가도에 보다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할부금융 직접 비중이 낮아지면서 현금 흐름 측면에서도 상당 부분 안정화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장 떼홍헝(Tay Hong Heng)은 “인도차이나뱅크는 설립 7년 만에 라오스 국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은행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이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채권 발행으로 인도차이나뱅크의 지속적인 성장뿐 아니라 코라오의 자동차 할부판매 재원으로 활용돼 안정화된 현금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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