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세계 최대 무역 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일본이 TPP 협정안을 연내 국회에서 승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자민당의 한 간부의 말을 인용해 가을 임시 국회 일정에 협정안을 작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상보다 TPP 주요 쟁점 합의가 늦어졌고 연말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국외 방문 일정이 많아 임시 국회 일정에 여유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달 열릴 임시 국회에서는 개각에 따라 정부·여당 인사가 두루 발언을 해야 하고, 정기 국회에서 계속 심의로 넘긴 법안 등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예산안 심의까지 고려하면 임시 국회는 12월 한 달간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아베 총리는 이달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이어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11월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TPP 체결에 관해 "국회에서 승인을 얻어야 하므로 어쨌든 심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장점이 있는지 확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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