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축가 김찬중씨와 협업…철강 내·외장재 제작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포스코는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해 건축용 철강 디자인 제품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철강제품이 건축재료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솔루션마케팅 개념을 디자인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석조, 목재 등의 소재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건축 디자인에 적용돼 왔지만 철강재는 뼈대 등으로만 쓰일 뿐 제한적으로 활용돼왔다. 대형설비를 사용한 가공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금속재를 활용한 디자인이 부상하면서 건축분야에서도 철강재를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발맞춰 건축가 김찬중씨와 협력해 내년 착공을 앞둔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베스트웨스턴 호텔 신축 건축물에 적용할 비정형 철강 내·외장재를 제작한다.
포스코는 이를 토대로 솔루션마케팅 개념을 건축 디자인에도 적용해 건축용 철강 디자인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강종 선정 뿐 아니라 표면 처리, 절단 및 용접 등 건축가가 원하는 설계디자인에 맞춰 제작방식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잠재적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앞서 포스코 디자인솔루션 태스크포스(TF)와 김찬중씨는 포스코 스테인리스스틸(STS)로 예술 조형물 '스틸 이글루'를 공동 제작했다. 건축재료로서 철강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이 조형물은 12월 13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에 전시된다.
포스코는 이번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솔루션 개념을 실제 건축물에 사용될 외장패널로 발전시키는 등 철강제품 수요처 다변화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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