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쌍용건설은 지난 2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안전혁신 결의대회를 본사와 국내 모든 현장에서 동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중장기 안전방안 수립을 위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표이사와 본사 및 국내 현장 전임직원은 물론 현장의 근로자까지 모두 참석했다.
본사에서는 안전혁신 대토론회에 이어 외부 특강, 중장기 현장 안전관리 방안 발표, 무재해 달성을 위한 안전결의 등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현장에서도 안전혁신 결의대회와 협력업체 합동 안전 점검 등이 진행됐다.
쌍용건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원으로 구성된 ‘안전위원회’와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점검 특별팀’을 신설해 365일 현장 상시점검을 실시하고, 본사 안전혁신팀과 공사팀의 주말 불시점검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위험 작업군은 반드시 사전에 승인을 받는 사전작업허가제(Permit to Work, PTW)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기관을 통한 안전 컨설팅 점검을 확대한다.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생 안전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쌍용건설 하종욱 상무는 “최근 회사 경영에서 안전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본사와 현장, 협력업체 모두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달 30일 모든 직원에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무재해를 달성하자는 장문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도심지하철 921공구는 지난 1월 지하철 무재해 세계 신기록인 1500만 인시(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일함)를 달성했다. 이후 7월에는 1600만 인시 무재해로 기록을 갱신했고, 2010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1200만 인시, 지난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1000만 인시 무재해를 달성한 바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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