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11일, '한국민속예술축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전국 방방곡곡의 민속 예술이 이달 평택에서 모인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하회별신굿(1958), 봉산탈춤(1961), 강강술래(1961), 고싸움놀이(1969),남사당놀이(1976),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 등을 발굴해내며 자칫 사라질뻔한 우리의 민속음악, 문화, 예술의 매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400여개의 작품이 발굴된 바 있고, 이 중 140종이 이상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오는 8~11일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첫 회를 시작했으며, 1994년부터는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국 출전팀은 총 32개로 1900여명이 참여한다. 일반부는 이북5도를 포함한 19개 시·도, 청소년부는 13개 시·도가 각 지역을 대표해 경연을 펼친다.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대상 수상단체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원,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상 수상단체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심사를 통해 해당지역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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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부 참가 민속예술은 지역별로 ▲함경북도 '두만강뗏목놀이소리' ▲평안북도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 ▲함경남도 '돈돌날이' ▲평안남도 '평양검무' ▲황해도 '만구대탁굿' ▲인천광역시 '쑥대고잔 지경다지기' ▲강원도 '태백문곡동웃벌마을산간민요' ▲경기도 '철산쇠머리디딜방아액막이놀이' ▲충청북도 '입석리선돌제' ▲충청남도 '천안거북놀이' ▲전라북도 '김제농악 마당굿과 도둑잽이굿' ▲전라남도 '현천용천제' ▲광주광역시 '용전걸궁농악' ▲경상북도 '구미 무을(선산)농악' ▲경상남도 '거창디딜방아상여액막이소리' ▲대구광역시 '달성 설화리 상여소리' ▲울산광역시 '와 아이라 고풀이굿' ▲부산광역시 '수영농청놀이' ▲제주특별자치도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 등이다.
오는 9일 저녁에는 민속이나 전통에 대해 자칫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밤 - 가면 쓰고 다 같이 춤을’이라는 특별 행사도 열린다. 청소년 중심의 야외 콘서트이자 댄스파티인 이 행사는 가면을 매개로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펼쳐진다. 또한 10일 저녁에는 ‘경연 참가자의 밤 - 심봉사 평택잔치와 뺑덕어멈 콘테스트’가 열려 대동난장의 밤을 벌인다. 90세가 넘는 원로 전통예술인에서부터 이제 막 민속예술에 입문한 젊은이들까지 함께 참여해 농악·탈춤·민요·굿 등 예능을 뽐내고 즐길 예정이다. 일반시민도 함께 할 수 있으며 소고기 국밥과 막걸리가 제공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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