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떠돌고 있는 '서울 관악구 아파트 성폭행 영상'은 관악구가 아닌 중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서울 관악구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됐던 중국의 호텔 CCTV 영상이었다.
이날 페이스북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아파트 복도로 보이는 곳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얼굴과 머리를 발로 차고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난 후 도망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여기에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는 장면이라는 설명이 달려 네티즌들은 "어떻게 시내 한복판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분개했었다.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말도 함께 퍼져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이 확인에 나섰고 중국의 호텔에서 촬영된 CCTV 영상으로 드러났다. 관악구 아파트라는 한글 자막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관련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자가 고소·고발하면 유포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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