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 20여년 간 제자리였던 급유선 운송료가 내년 상반기까지 40~60% 인상된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 급유선 업계와 정유4사는 주말 막판 협상 끝에 4일 오후 10시께 이 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유 4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운송료를 단계적으로 40~60% 올린다.
급유선선주협회측은 지난달 운송료 350% 인상을 요구하며 정유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무기한 동맹휴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에서 급유선업계가 선박운항 등에 필요한 유류공급을 중단할 경우, 항만운영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번 협상을 계기로 정유 4사는 급유선선주협회측과 연 2회의 정례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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