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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문, 자회사로 번져…자금조달비용 급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할부금융사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VWFS) 등 그룹 내 기업으로 전이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7년 5월 상환 예정인 VWFS의 15억유로 규모 5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이 이번주 들어 2%대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배기가스 조작이 발각되기 전 0.3%에 머물던 채권수익률이 급증하면서 VWFS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됐다. VWFS는 대출 재원 중 30% 이상을 채권이나 어음 발행으로 조달하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금융사인 VWFS는 폭스바겐 차량 구매자에게 자동차 대출 등을 제공하는 폭스바겐그룹의 금융 자회사다. VWFS는 자동차할부금융 이외에도 임대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신용상황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을 거래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보증료율(5년물)은 6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인 3% 내외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대상에서 폭스바겐 관련 자산을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도 악재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각종 자산을 증권화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된 조사가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고 1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오는 11월 예정했던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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