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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또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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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BMW 제치고 대형 세단 시장 사상 첫 2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미국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대형 세단 부문에서 사상 첫 2위에 올랐다. 대형 세단을 대표하는 일본 렉서스와 독일 BMW를 제친 것으로 9월 전체 판매량 역시 18%라는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美서 또 일냈다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 세단 에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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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9은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각각 185대와 386대 등 총 571대를 팔아 2044대를 판매한 벤츠 S클래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형 세단 시장에서 지난 7월 렉서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8월에는 이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섰다. 8월 렉서스 LS는 532대로 3위, 아우디 A8ㆍS8은 441대로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내 만년 2위였던 BMW 7시리즈는 90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에쿠스와 K9의 합리적인 가격과 경쟁력 있는 품질을 내세우고 파격적인 리스 제도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왔다.


연간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1월 미국 대형 세단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6~7위 수준에 머물렀지만 7월과 8월 각각 3위와 2위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9월에는 전체 판매량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6만4015대와 4만9820대 등 총 11만3835대를 팔며 전년동기에 비해 17.8%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역대 9월 기준 최고치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9월까지 미국시장에서 총 105만4168대의 차를 판매, 8.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초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신차 출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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