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성장 저하로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카운슬 오브 더 아메리카(Council of the Americas)에서 가진 강연에서 선진국 경제는 좋지만, 신흥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좋은 소식은 선진국 경제는 소폭 성장을 한다는 것이며, 좋지 않은 소식은 신흥 시장의 성장률이 5년 연속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과 일본에서는 성장률이 오르고 미국과 영국에서도 튼튼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반면 '세계 경제를 걱정할 만한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의 저성장을 들었다. 또 글로벌 무역 급감과 상품 가격의 빠른 추락도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각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IMF는 지난 7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올해 3.3%, 2016년 3.8%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다음 주에는 수정된 경제 전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르드 총재는 2016년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