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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냉각수 농업에 재활용' 온배수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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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냉각수 농업에 재활용' 온배수열 뜨겁다 보령화력본부 온배수 활용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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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된 해수를 활용하는 온배수열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중부발전은 보령화력본부가 운영중인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간 약 46억t의 온배수를 활용하기 위해 에코팜과 수산종묘배양장, LNG기화열매체 활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배수를 농업에 적용한 에코팜은 발전소 인근에 농업용 비닐하우스를 설치, 애플망고 등 고수익 과일재배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온배수열 뿐만 아니라 건식 깔림재나 이산화탄소 등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중부발전과 전자부품연구원, 행복나눔영농 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총 연구비 82억원 가운데 정부가 57억원을 부담하며, 민간도 현금과 현물 투자로 참여한다. 기존 경유대비 난방에너지 비용을 86% 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 온배수열을 어업분야에 활용하는 사업도 진행중이다. 발전소 부지내 수산종묘배양장을 만들어 광어와 대하 등의 치어를 키워,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온배수 680t을 사용해 연간 광어 30만마리, 대하 30만마리, 전복 10만마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어 방류로 수산자원이 증식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보령 화력발전소 인근에서 GS에너지가 건설 중인 대규모 LNG 터미널과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LNG 가스는 터미널에서 기화과정을 거쳐 배관망으로 공급되는데 이 과정에서 냉배수가 발생한다. 이때 발전소 온배수를 기화과정에 활용하거나 냉배수와 온배수를 혼합해 친환경적으로 방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하루 97만t의 온배수를 터미널에 공급해 냉배수와 혼합 방류할 계획이다. 히 보령 화력발전소는 온배수와 조수간만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소를 운영, 연간 1만7628㎿, 약 25억원 수준의 전기도 생산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부산물로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 발전소 온배수열이 에너지 신산업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정부3.0'과 동반성장을 발전소 온배수열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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