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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문여는 포시즌스…호텔 '럭셔리 형님'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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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해 개발
국내 최고급, 최대규모, 최고가
고객 취향따라 침구 푹신함 조절
해외 최상류층 겨냥한 차별화 전략

내일 문여는 포시즌스…호텔 '럭셔리 형님'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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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하이클래스와 럭셔리의 완벽한 조화'. 국내 최고급 럭셔리 호텔을 표방하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다음달 1일 오픈한다. 기존 특급호텔과는 차별화된 객실과 서비스를 제공, 한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로 자리잡는다는 게 목표다. 중저가의 비즈니스 호텔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와중에 '차별화 된 고급화'로 업계 분위기를 환기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3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개발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다음달 1일 개관식을 하고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객실의 경우 같은 달 15일부터 공식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다. 호텔은 지하 7층~지상 25층에 연면적 6만6000㎡ 규모이며, 스위트룸 47실을 포함해 총 317개 객실, 피스니스센터, 레스토랑, 연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호텔의 핵심 가치인 객실은 국내 최고급, 최대규모, 최고가를 자랑한다. 객실에 비치되는 침대 '포시즌스 베드'는 호텔측이 별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따라 푹신함을 선택할 수 있다. 객실 정비 서비스는 하루 2회, 객실 다이닝은 24시간 제공한다. 디럭스룸, 오픈특가 기준 객실 단가는 45만원 안팎. 신라호텔, 조선호텔, 롯데호텔 등 국내 최고급호텔들과 비교해도 20~30% 가량 비싼 가격이다. 객실 규모 역시 44~52㎡ 수준으로 국내 특급호텔 대비 최대 2배 이상 크다. 피트니스센터는 735m²로 세계 포시즌스 가운데 최대다. 7개의 마사지룸이 있는 스파시설에서는 네일바(Nail bar)도 운영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총지배인 루보쉬 바타는 "호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사람을 만나고, 미식의 즐거움을 나누는 다양한 목적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사교의 장이자, 휴식과 힐링을 통해 창조적인 영감을 얻고, 비즈니스 모임이 진행되는 등의 여러 기능을 하는 공간"이라면서 "그 어떤 목적으로 호텔을 방문해도 고객이 항상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시즌스 호텔의 오픈이 이목을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 호텔의 성공적인 안착이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포시즌스가 국내 휴양객 보다는 해외 VVIP 비즈니스 고객 및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할 때 더욱 그렇다.


최근 국내 호텔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춘 중저가형, 수익형 분양호텔을 중심으로 재편돼왔다. 객실 역시 서비스 품질 보다는 낮은 단가로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업소로서의 개념이 자리잡아왔던 게 사실이다.


포시즌스의 경우 수용인원보다는 다소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최고급 서비스를 경험케 한다는 측면에서 '호텔'이 갖는 본래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고객유입이 이어질 경우, 국내 고급형 호텔에 대한 수요를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실험적 도전이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업계의 평가가 갈린다. 고가의 최고급 객실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이고, 도심 한 가운데 있어 보다 편안하고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려는 휴양형 고객에게는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익률을 최대 가치로 삼는 자산운용사가 투자한 호텔이라는 점도 서비스 품질의 변수로 꼽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기존 특급호텔이 국내외 기업 임원, 국내 휴양객 및 해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면 포시즌스는 국내외 부사장급 이상 VVIP 고객이 메인 타깃, 최고급을 지향하는 중국 부유층 고객이 두번째 타깃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단가와 서비스를 함께 낮추는 분위기가 성행했던 호텔업계에서 고급화라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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