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지메시'라는 별명에 걸맞는 환상적인 멀티골을 뽑아냈다.
28일 지소연은 새벽 3시 영국 체셔 위드니스 셀렉트 시큐리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리버풀 원정에서 전반 30분, 후반 38분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0분, 박스 오른쪽에서 데이비슨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왼쪽에서 이어받은 지소연은 환상적인 개인기를 뽐냈다. 각이 없는 상황에서 수비를 따돌리며 오른발로 볼을 따내 컨트롤하며 돌아선 후 골대 상단 구석으로 볼을 꽂아넣었다.
10월 5일 선덜랜드레이디스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현재 첼시는 승점 2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시티가 승점 27을 기록하며 2점차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첼시가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엔 무조건 우승을 확정짓는다.
현지 해설자들은 지소연의 골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해설자들은 "정말 대단한 터치다. 한국 에이스가 또다시 매직을 구사했다"며 "골을 넣을 수 없는 위치에서 넣은 믿을수 없는 첫 터치, 믿을 수 없는 골이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한편 첼시 레이디스는 패하지만 않는다면 사상 첫 리그 우승을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지소연은 팀 역사상 최초의 리그 우승에 한발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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