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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국 산업화 경험이 유엔 개발 목표 추진에 도움”‥상호대화 세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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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산업화 경험이 유엔의 국제 개발목표 추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절대빈곤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우리가 개발목표를 추진하는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모든 제도와 정책이 연계되고 통합돼서 서로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때 성공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며 “새마을운동은 도시와 농촌의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이끌면서 급속한 산업화가 가져다준 폐해를 완충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성장 초기 단계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1961년 경제기획원을 설립해 경제개발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국제사회 지원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제철소를 짓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세우는데 집중 투자해서 국가발전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선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이은 향후 15년간(2016~30년)의 국제 개발협력 비전인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SDGs)'가 채택된 것과 관련, “우린 지난 15년간 MDGs를 추진해 오면서 올바른 제도가 구축돼야만 빈곤 종식도, 지속가능한 개발도 가능함을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효과적·포용적인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선 그 토대인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는 ▲빈곤·기아 종식 ▲불평등 해소, 여성·소녀 역량강화 및 포용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촉진·변혁,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증진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부흥 등을 주제로 6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 가운데 5번째인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을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재했다. 제 5세션에는 박대통령과 바첼렛 대통령을 비롯해 콜린다 그라브라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타인 총리, 사베르 초드리 세계의원연맹 회장, 루이마리아 데아라우조 동티모르 총리 크리스찬 바흐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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