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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부진 지속…글로벌 경기에 악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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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지난 23일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7.5)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국 위안화 절하 등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중국의 PMI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며 "이는 제조업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달과 이번달 PMI의 악화는 텐진항 폭발사고로 인한 교역 차질 빚어지는가하면 전승절 행사로 인한 조업 중단 등 여러 이슈적인 부분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제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뉴욕, 상하이, 국내증시는 물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0월 반등이 불가할 경우 경기우려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유로의 9월 PMI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PMI는 52.0으로 전월(52.3)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기준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흐름을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발 금융 불안에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물가하락을 막기 위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이날 외환시장은 지난 9월 회의 때와 비슷한 원론적인 발언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S&P는 이탈리아 경제에 대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회복세는 아직 미미하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임금 인상률도 낮고 실업률도 높다는 설명이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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