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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배출조작, 美대학 대기공학 연구팀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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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세계 1위의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실은 미국 한 대학 대기공학자들의 연구와 운송전문가 2명의 실험을 통해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대체연료 및 엔진ㆍ배출센터의 대기공학자 대니얼 카더(45)가 이끄는 연구팀과 피터 모크와 존 저먼 등 운송전문가 2명의 연구ㆍ실험 결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의 조사가 완료돼 조작이 입증되면 폴크스바겐은 최대 180억 달러(약 한화 21조원)의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카더가 이끄는 공학자 5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2년 비영리 단체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서 5만달러를 지원받아 폴크스바겐 그룹이 미국 배출가스 검사 때 속임수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들의 연구에는 이번에 폴크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을 밝혀내고 리콜 명령을 한 미국 환경보호청과 캘리포니아대기국(CARB)이 협업했다.

연구팀은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도로주행 시험을 수행했을 때 배출가스 수치가 테스트 수치와 현저히 다르게 나오자 처음에는 자신들의 연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고 회고했다.


운송 관련 전문가인 모크와 저먼 역시 폴크스바겐을 쓰러뜨린 주역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들은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의 협조를 구해 폴크스바겐의 여러 차량을 미국 샌디에이고부터 시애틀까지 1300마일(약 2092㎞)을 주행했고 그 결과 기준치를 35배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모크와 저먼은 실험 결과를 캘리포니아대기국과 미국 환경보호청에 보냈고 당국은 작년 5월 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폴크스바겐 측은 자신들도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사소한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발견됐고 리콜을 통해 쉽게 고쳐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환경보호청과 캘리포니아대기국이 폴크스바겐의 2016년 디젤차 모델에 대한 증명서 발급을 거부할 것이라고 위협하기 전까지 폴크스바겐은 조작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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