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통시장 관련 예산을 최소한 1000억 이상 증액하도록 당에서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김 대표는 23일 오후 당 '민생 119본부'와 함께 관악구에 위치한 신사시장을 찾아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내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시장 탐방 직후에는 당 정책위 산하 민생119본부(본부장 나성린 의원)가 마련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경제가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 실적의 조속한 회복과 더불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중심이 되는 튼튼한 내수시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개성과 특색이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골목형, 문화관광형 등 유형을을 나눠 전통시장의 자립과 발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차장 확보 역시 고객들이 대형마트처럼 편안하게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땅값이 너무 비싸서 일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내년도 예산에 주차부지 마련을 위한 자금을 최소한 1천억 이상 증액하도록 당에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통상업보존구역 유효기간 연장 ▲영세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온누리상품권 ATM 설치 및 전자상품권 보급 확대 추진 등에 대한 당정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정훈 당 정책위의장 역시 "이 자리에 정부정책 책임자까지 모인만큼 진일보된 지원책이 나올 것"이라며 "국회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 가운데 해결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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