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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WSJ 회견 "경기둔화 우려안해…경제개혁 밀어붙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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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봐 달라…세계 평화 위해 기여할 것"

시진핑 WSJ 회견 "경기둔화 우려안해…경제개혁 밀어붙일 것" ▲시진핑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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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2일(현지시간) 공식 방미 일정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서방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갖고 자국의 경기둔화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를 큰 바다를 항해하는 대형 선박에 비유하면서 "아무리 큰 선박이라고 해도 때론 높은 파도를 만나 불안한 항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경제를 지켜봐달라는 취지다.

시 주석은 정부의 잇단 시장 개입이 당연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경제 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시 주석은 증시 폭락을 위해 정부가 개입한 것에 대해 "구조적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해명한 뒤 "다른 성숙한 해외 시장에서 단행되는 조치들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습 절하 조치에 대해 시 주석은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수출·제조업 중심에서 내수·서비스업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헤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시 주석은 "시위를 떠난 화살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듯이 우리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외부의 우려나 압력에 신경 쓰지 않고 예정대로 체질 개선을 단행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시 주석은 "보이지 않는 손과 보이는 손을 둘 다 적절히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시장 경제의 틀 안에서 정부의 규제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균형 정책을 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해에서는 미국과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는 어떤 형태로도 상업적 비밀을 훔치는데 관여한 적이 없으며 중국 기업들에게도 이런 짓을 부추긴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시 주석은 특히 기후변화와 이란 핵 프로그램 등 국제적 문제들에 대해 미국과 함께 해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어떤 나라도 혼자서 세계 질서를 구축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과 미국은 서로의 이익이 점점 더 얽히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방비 증가에 대한 서방의 우려에 관해서 시 주석은 "군사적 모험을 위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더 많은 평화유지군을 유엔에 보내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거에 참여하는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다른 나라에 군사 기지를 두고 있지도 않다"면서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정책 표어인 '중국의 꿈(中國夢)'을 설명하면서 "오늘날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근대에 겪은 깊은 아픔과 이 아픔이 중국인들의 마음에 새긴 영향을 완전히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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