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국내 토종 브랜드 12개 모두 오픈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글로벌외식문화기업 CJ푸드빌이 인천국제공항에 자체 개발한 직영 브랜드 12개를 모두 개점하고 글로벌 사업 제2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2일 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 1, 3층 사업권역에 5개 식음료 사업권자 중 처음으로 자사의 비비고 계절밥상, 뚜레쥬르 투썸커피, 빕스 익스프레스 등 입점을 마무리해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잇는 ‘K푸드 글로벌 커넥트’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이 자사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과 해외를 방문하는 모든 내국인들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인천공항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CJ푸드빌은 1997년 ‘빕스’, ‘뚜레쥬르’를 시작으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농가 상생을 기반으로 한 ‘계절밥상’ 등 국내 독자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여 왔으며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해왔다.
CJ푸드빌은 2004년 미국 뚜레쥬르 진출을 시작으로 2010년 미국에 비비고가 첫 매장을 열었으며 2012년 빕스와 투썸이 중국에 첫 진출했다. 해외에서 이미 검증 받은 외식 브랜드를 수입해 운영하는 여타 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이를 반영하듯 CJ푸드빌은 국내 외식 업계 중 가장 다양한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 ‘빕스’ 등 4개 브랜드가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했으며 총 23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해외 매장의 40%가 넘는 102개의 CJ푸드빌 매장이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뚜레쥬르의 베이커리와 비비고의 한식이 현지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CJ푸드빌의 인천공항 입점은 국내-공항-해외로 이어지는 ‘글로벌 진출 연결고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의미가 있다.
CJ푸드빌은 향후 7년간 운영하게 될 인천공항이 CJ푸드빌 브랜드를 자연스레 인지하는 ‘CJ푸드빌 쇼케이스’ 역할을 해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자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15개국으로 진출하고 해외 운영 매장 수는 최대 3600개로 15배 이상 개설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44%)으로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는 “인천국제공항에 우리가 직접 개발한 국내 토종 브랜드 12개가 문을 열어 대단히 감격스럽다”며 “전 세계인들이 매월 1~2번 한국 음식을 먹는 ‘한국 식문화 세계화’의 원대한 꿈을 이뤄 한국 외식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해 사업보국(事業報國)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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