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협력관계 5대륙 중 가장 낮아…아시아 패러독스 극복 후 아시아 이니셔티브로 나아가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아시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역내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 회장은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 20회 아시아 증권 포럼 연차총회 세미나'에서 "오늘날 아시아 지역은 높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역내 협력관계는 지구촌 5개 대륙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아시아 패러독스'를 극복하고 '아시아 이니셔티브'로 변화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복합적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치, 안보 분야에서는 갈등이 증가하는 아시아 패러독스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축사에서 "아시아 지역 내 공조 강화를 위해 각국 정부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감독당국은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개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시장의 변동성 증대 및 아시아 자본시장의 대처방안',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 이후 아시아 자본시장의 역할과 협력방안', '아시아 증권회사의 해외진출 차별화 전략' 등을 주제로 강의와 토론이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역내 자본시장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아시아 증권 포럼 회원기관(15개국 24개 기관) 뿐 아니라 금융투자회사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의 국내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차기 아시아 증권 포럼 연차총회는 내년 9월 필리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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