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과 중국 젊은층 80%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22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중국전매대학(中國傳媒大學)은 지난 한 달간 18~28세 중국·미국 젊은 성인 21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대한 양국 젊은층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국 젊은층 조사 결과 중국인의 76.4%와 미국인의 75.7%가 이번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중국인의 49%와 미국인의 55%가 각국의 대외 관계에 있어 미-중 양국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국의 발전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미국 젊은층 응답자의 39.3%가 '그렇다' 18%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의 발전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중국 젊은층 응답자의 37.6%가 '그렇다', 8.9%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양국의 향후 관계 변화에 대한 전망과 호감도는 다소 엇갈렸다.
미국인의 44.3%는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15.7%만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1%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질문에 중국인 응답자의 51.3%가 앞으로 양국 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25.7%만이 관계 개선을 점쳤고 15.7%는 관계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다만 중미 양국 무역 교류에 대해서는 미·중 젊은층 78%가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선호도 조사에서는 미국 젊은층의 82.3%가 중국인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답은 1.6%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국 젊은층의 36.5%만 미국인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은 젊은층이 상대국의 정보를 접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꼽혔다. 중국인 응답자 86%와 미국인 응답자 74%가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상대국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고 답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상대국을 이해하고 있다는 답은 중국인의 47.6%, 미국인의 10.80%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미국에서 노출된 중국산 영화나 드라마가 드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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