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탄소중립 33% 달성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케미칼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하고 지난 1년 간의 성적표를 21일 공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업의 경영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제시하는 보고서다.

SK케미칼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울산공장의 탄소 중립(경제활동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없는 상태) 수치 33%를 달성했다. 울산공장 내에서 배출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양을 친환경 활동으로 대체했다는 의미다. 2010년 19%에 견줘 74% 가량 증가했다.

SK케미칼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 매스 자원을 주원료로 동력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주동력원인 에코그린 보일러는 벙커씨유 등 석유 자원 대신 버려지는 폐목재를 활용해 동력을 생산한다.

SK케미칼을 이를 통해 지난해 바이오매스 사용비중을 전체 에너지원의 절반이 넘는 50.7%까지 끌어올렸다. 에코그린 보일러에 투입된 폐목재량만 해도 연간 6만4037톤 규모에 달한다.

SK케미칼은 이 외에도 ▲폐수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 다양한 바이오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있다.

사무동과 연구소가 입주한 친환경 사옥 '에코랩'도 지속가능 경영에 일조했다. 이 건물은 지난해 ▲전력 절감율 35% ▲수자원 절감율 15% ▲온실가스 절감율 29%의 성과를 냈다. 2010년 완공된 이 건물은 101가지의 첨단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건축된 빌딩이다.

SK케미칼은 향후 환경·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친화적 생산 프로세스와 친환경 제품 사업 확대를 통해 2020년 지속가능경영 목표인 그린트리플 40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SK케미칼의 환경경영 홈페이지 에코웹 (www.skecoweb.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