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한국과 러시아의 안보분야 최고위급 인사가 회동해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상황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ㆍ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21일 오후 만날 것이란 사실을 전하며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한ㆍ러 관계와 양국 주요현안, 북핵문제, 동북아 안보상황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방안보회의는 국가안보 관련 최고 협의체로 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해당한다. 앞선 2013년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간 정례 대화 활성화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 가능성을 시사하고, 일본이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안보법을 통과시키는 등 동북아 안보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와중에 이루어지는 것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