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공격적 마케팅과 매장확대 전개…2020년까지 60개 매장 열 것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설빙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륙지역 산시성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설빙이 진출한 중국 산시성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상해와 같은 연안지역과 비교해 보수적인 성향이 오랫동안 이어져 한국은 물론 외국 프랜차이즈의 진출이 더디게 이루어졌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인 소득수준이 향상과 소비의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계속되는 한국기업의 진출로 한국 교민 또한 늘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서안은 몇 년 전까지 외국기업에 닫혀있던 시장이었던 만큼 잠재된 수요와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 설명하며, “코리안 디저트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대대적으로 내세워 디저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 전했다.
설빙의 산시성 진출은 중국 서남지역 식품브랜드 대리권을 소유한 대형 밴더사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와 산시성ㆍ사천성ㆍ중경을 포함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업무협약을 통해 이루어졌다.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는 설빙의 브랜딩과 보다 적극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를 별도 설립했다. 산시성을 시작으로 사천성 1호점과 중경 1호점이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2020년까지 산시성ㆍ사천성ㆍ중경 내 6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9일 그랜드오픈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설빙 산시성 서안1호점은 서안을 대표하는 번화가인 난다제에 397㎡(120평), 120석 규모로 선보였다. 채현 한국 설빙 전무와 짜오화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대표, 설빙 공식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겸 연기자 임시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그랜드오픈식에는 오전부터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짜오화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대표는 “상해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중국에서 설빙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며 “상해와 달리 산시성은 외국 프랜차이즈의 눈에 띈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소비생활 변화와 점점 커지는 한류의 바람을 적극 활용하고 여기에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더해 중국 최고의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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