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가 이달 말 종료된다.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21일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을 실사법인으로 선정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에 영업손실 3조2000억원, 당기순손실 2조4000억원 등 거액의 손실이 발생하자, 산은 주도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은 인적쇄신, 임원 임금반납,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계열에 대해서도 사전적 기업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는 사전적 구조조정 약정 3조2000억원 중 1조원 수준을 이행했다. 지난해 중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특수강,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을 완료했다.
산은은 자구계획을 통한 구조조정이 지연돼 계열사별 개별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은 열연공장 중단과 수익성 위주 영업, 동부건설은 회생계획안 인가 후 M&A(기업 인수합병) 추진, 동부메탈은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 추진, 동부하이텍은 매수 의향자가 없어 자구계획 진행 후 매각추진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진계열은 총 6조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했다. 산은은 내년까지 미이행분과 추가 자구계획을 이행할 계획이다. 현대계열은 총 3조3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했다. 올해 하반기 중 현대증권 매각, 전용선과 해외터미널을 통한 투자유치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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