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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폐광지원 '강원랜드' 영종·제주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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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카지노 지분 투자 계획
제주도 중소 카지노 인수 추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폐광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영종도와 제주도에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강원랜드가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중장기 경영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영종도에 카지노 지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제주도에는 중소형 카지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방문객 1500만명을 기준으로 영종도 7069억원, 제주도 5000억원 등 1조200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매출 계획을 설정했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2020년 영종도에서 복합리조트 운영권을 확보해 외형적 성장을 도모하고 50% 미만의 지분투자를 통해 배당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도에서는 2018년 중소형 카지노를 인수해 운영하고 이 카지노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복합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현행 폐광지역 특별법은 2025년 12월31일까지만 효력을 가져, 강원랜드 운영도 이 시점에 운영이 종료되다. 그러나 이러한 중장기 계획은 향후 법 개정을 통한 강원랜드 영업 기간 연장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장 의원은 덧붙였다.


장윤석 의원은 "강원랜드가 외국인 카지노 인수와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내국인 카지노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폐광지역도 아닌 영종도와 제주도에 카지노를 설립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은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해 낙후된 폐광지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폐광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998년 설립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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